매일신문

與 신원식 "최악 호갱외교는 文 정권"…이재명 "尹 호갱외교" 발언에 반격

"文, 수백 조원 퍼주고도 '국제 왕따' 극치 보여줘"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결과를 두고 '호갱 외교'라고 평가절하한 야당을 향해 "호갱 외교 장본인은 문재인 정권이었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말한 '글로벌 호갱외교', '퍼주기 외교'의 진짜 장본인은 문재인 정권이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 정상외교로 한미동맹은 역사적 대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5년 간 5번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총 1천323억 달러(약 177조원) 대미 투자와 물품 구매를 약속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총 451억 3천만 달러, 2019년 총 147억 1천만 달러, 2021년 725억 달러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 롯데 등 우리 굴지의 대기업이 다 동원됐다. 반면 미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성과는 2021년 미국 바이오기업 싸이티바의 5천250만 달러(약 700억원)가 전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연 윤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에 미국에 수백조원의 비용을 지불했을까"라며 "진짜 수백조원을 퍼주고도 '국제 왕따'의 극치를 보인 대통령은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전 정권에서 '대미 퍼주기'를 한 배경은, 친북·친중 정책으로 한미 동맹을 약화시킨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보다 중국을 더 중시하던 문재인 정권이 막대한 '대미 퍼주기'를 한 이유는 미국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서"라며 "이재명 대표의 표현을 빌린다면, 역대급 최악의 '호갱 외교'를 벌인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내기업들도 문 정권의 반기업적 규제 때문에 해외로 탈출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을 것이다. 결국 문 정권의 대미 퍼주기는 '역대급 호갱외교'와 '기업들의 한국판 엑소더스' 이 둘의 잘못된 만남이 초래한 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팩트 체크 결과, 누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수백조원을 퍼준 대통령인가는 명백해졌다. 문 정권이야 말로 '호갱외교', '호구외교' '경제적으로 거덜난 외교'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방미 외교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은 제도권 밖 재야단체나 시민단체가 아니다. 1년 전까지 집권 여당이었고, 지금은 원내 제1당이다"라며 "비판을 하더라도 거짓과 감성적 선동이 아닌 사실에 근거해서 하라. 무조건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원내 제1당으로서 반드시 합리적 대안도 제시하라. 그것이 문재인 정부 5년의 실정을 속죄하고 건전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외교안보통일자문 1차 회의에서 "일본에겐 무한하게 퍼주고, 미국에선 알아서 접어주는 소위 말하는 '호갱외교'를 자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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