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군 대구 편입' 두 달 앞 가속도…市, 밑그림 제시

4일 3차 보고회 열고 실·국별 주요 추진 사항 점검

대구시는 4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 3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주요 과제들을 점검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4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 3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주요 과제들을 점검했다. 대구시 제공.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군위군의 대구 편입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각 실·국별로 군위군 편입에 필요한 주요 과제들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한편, 추진 실적이 미흡한 과제들에 대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4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군위군 편입 준비 실·국별 3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38개 중점 과제를 포함한 80개 추진 과제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추진 상황과 진도율,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우선 군위군 보조사업은 올해까진 경북도가 집행하고, 내년도 보조사업 예산을 편성할 때는 기존 8개 구·군과 형평성을 고려해 일관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군위군에 있는 경북도 소유의 재산 인수는 오는 7월과 내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올해 3월 기준 군위군 소재 도유재산은 7천913건, 기준가액은 2천171억원 가량이다.

군위군민이 받고 있는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은 대구 편입 후 줄어들지 않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 기존 수당 지원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화장으로 장례를 치를 때 군위군이 정액 지급하던 화장장려금 20만원은 대구 편입 후에도 군위군민은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위의 자연 환경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도록 군위군 투어버스와 팸투어를 운영하고, 올 하반기에는 대구시티투어 노선도 개편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은 오는 7월 1일부터 칠곡경북대병원역과 군위읍 및 우보면을 오가는 급행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된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무임승차와 시내버스·도시철도 환승혜택도 제공된다.

경북도가 관리해온 군위군 내 국가지원 지방도 2개 노선의 건설과 유지관리 비용은 대구시가 지원하고, 기존에 추진 중이던 동부리~용대리 간 지방도 건설사업 공사비도 대구시가 연차별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군위군이 발행하는 군위사랑상품권은 대구로 페이로 일원화하고, 소방서가 없는 군위군의 소방 민원 편의와 재난현장 지휘 감독을 위해 군위119출장소를 운영한다.

상·하수도요금 부과 체계는 오는 2025년까지 이원 체제로 운영하고, 2026년에는 감면제도를 통합한 후 2027년부터 일괄 통합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중으로 실·국 과제별 추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간에 최종 공동협의회를 열어 합의 사항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각 실·국은 주요 후속조치 사항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안정적으로 편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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