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흥민의 토트넘, 케인 결승골 앞세워 리그 6위로 올라서

홈에서 1대0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격파
손, 공격 포인트 없었으나 수비에서 공헌
케인, 웨인 루니 넘어 EPL 득점 단독 2위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 슛을 시도했으나 크리스털 팰리스 골키퍼 샘 존스턴에게 막히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 슛을 시도했으나 크리스털 팰리스 골키퍼 샘 존스턴에게 막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물리쳤다. 손흥민은 골을 넣지 못했으나 헌신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크리스탈 팰리스를 1대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7승 6무 12패(승점 57)를 기록, 세 경기를 덜 치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손흥민은 89분을 뛰면서 슈팅을 한 차례만 날렸다. 후반 31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긴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이 수비수를 제치며 상대 골키퍼 샘 존스턴과 1대1로 맞섰다. 하지만 존스턴이 각을 좁혀 나오며 몸을 날리는 바람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수비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나섰는데 해리 케인, 히샤를리송 투톱보다 아래 지점에서 뛰면서 평소보다 수비 부담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상대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 마이클 올리세와 자주 부딪혔다. 전반 33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역습 때 손흥민은 빠르게 수비 진영으로 내려와 지하를 1대1로 수비, 드리블을 지연시켰다. 그 사이 토트넘은 수비진을 정비했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최후방까지 내려와 상대 침투 패스를 머리로 끊어냈다. 후반 17분에도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보다 먼저 공을 잡아 역습 위기를 넘겼다. 골로 승리에 기여하진 못했으나 결정적인 수비로 승리를 지키는 데 공헌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를 지키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 6무 8패·승점 63)와 승점 차도 6으로 좁혔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데다 토트넘의 남은 경기가 3경기뿐이어서 4위 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은 적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득점자는 손흥민의 단짝인 케인. 전반 추가 시간 케인은 오른쪽 뒷공간으로 뛰는 페드로 포로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준 뒤 문전으로 뛰어들어 포로의 크로스를 헤더,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 득점은 케인의 EPL 209번째 골(317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한 웨인 루니(208골·491경기)를 넘어 리그 역대 득점 단독 2위가 됐다. 1위는 앨런 시어러(260골·441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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