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유기동물 입양 전 교육 이수율을 높이기 위해 교육 이수자에 한해 입양비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유기동물 입양 전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입양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는 유기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지정 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에게 입양비를 지급해 왔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은 대구시 지정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전 '동물사랑배움터' 입양예정자교육을 이수한 시민 또는 구·군에서 개설한 입양예정자 교육을 이수한 시민으로 한정한다.
동물사랑배움터가 제공하는 교육의 주요 내용은 ▷입양 전 알아야 할 사항 ▷입양 후 동물 보살피기 ▷동물과의 올바른 소통 방법 ▷생활 관리 및 행동 교육 ▷건강관리 등이다.
비용 지원 범위는 중성화수술, 심장사상충 진단 또는 종합백신 접종, 광견병 예방접종, 동물등록(내장형칩)으로, 입양 후 6개월 이내 신청하면 지급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디지털 취약계층 등을 고려해 구·군 행정복지센터, 동물보호센터로 지정된 동물병원 등을 통해 오프라인 교육도 실시한다. 내달 9~1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반려동물 전시·문화축제 '대구 펫쇼' 기간에 상설 집합교육도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시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 입양 시 '펫보험' 가입도 무료 지원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세대수의 33%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입양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면서 덩달아 동물 관련 사고와 이웃 간 갈등도 증가한 상황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반려동물 입양 전 교육을 받은 뒤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때 입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건강한 유기동물 입양을 고 있으니 사지 말고 입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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