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정책들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확립을 비롯해 지역 보육거점기관, 출산·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 아이 중심의 교육·여가 공간 확충 등 저출생과 인구감소 위기 탈출에 나서고 있다.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지난 1월 문을 연 뒤로 지역 아동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북 중서부권 소아응급진료 거점으로 거듭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지난 4개월 동안 환자 2천200여 명이 찾았으며, 칠곡과 김천 등 인근 주민들의 이용도 많다.
특히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연중 24시간 상시 진료 체계를 갖추면서 평일 야간과 휴일의 소아 응급진료 공백을 메우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지역 보육 거점기관인 구미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열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영유아 놀이체험실과 장난감도서관 등 시설을 갖춘 구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4월 한 달 간 2천400명의 시민들이 이용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경북도 내 최초로 '구미형 아픈 아이 돌봄센터' 개소가 준비돼 있다. 부모를 대신해 돌봄사가 아동 병원 진료 전 과정을 동행하고 필요시 간호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아울러 자정까지 운영하는 '야간연장 어린이집'도 총 29개소를 운영 중이며, 오후 12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마을돌봄터도 추가 조성된다.
이밖에 '구미 어린이과학체험관'과 '어린이 숲놀이터', '공공형 실내 놀이터' 등도 곳곳에 마련돼 아이 중심의 교육·여가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는 출산 및 다자녀 가구 지원을 확대해 출산이 축복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출산지원금과 난임 부부 시술비지원을 확대하고, 다자녀가정 혜택을 증빙서류 없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도내 최초로 '다둥e 모바일 앱'을 도입했다.
또한 공용주차장 주차료 전액 감면, 공용차량 무상공유, 환경관리원 채용 시 가점 확대, 종량제봉투 무상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공직사회에서도 출산 가점 부여, 다자녀 직원 승진 우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은 시의 최우선 과제"라며 "수요자 중심의 시책을 통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고, 아이와 가정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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