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의 연이은 군 복무로 팀 활동에 쉼표를 찍은 방탄소년단(BTS)이 솔로로도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이홉을 비롯해 공식 솔로 음반을 내놓은 진, RM, 지민, 슈가는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제이홉은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의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솔로 무대를 꾸몄고, 진은 별다른 홍보 없이도 첫 주 음반 판매량이 80만장에 육박했다. RM은 미술과 음악의 접목으로 호평을 끌어내며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까지 올랐다.
지민은 K팝 솔로 가수 사상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라는 새 역사를 썼다.
슈가는 지민과 마찬가지로 '빌보드 200' 2위와 더불어 발매 첫 주 100만장 판매고를 올렸다. 그는 방탄소년단 최초로 진행한 솔로 월드투어를 전석 매진(북미 기준)시키기도 했다.
영국 음악지 NME는 슈가의 월드투어에 5점 만점을 주며 "그의 음악성을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며 "지금까지 본 그 어느 무대와도 달랐다"고 극찬했다.
아직 공식 솔로 음반이 나오지 않은 정국과 뷔 역시 개인 음악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국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유명 음악 프로듀서 앤드루 와트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해 솔로 음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주제가)을 불러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도 섰다.
하이브는 오는 2025년께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 재개를 바라고 있다. 지민이 솔로 1위 수상 소감으로 "방탄소년단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하는 등 팀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도 크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3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관련 질문에 "(2025년 팀 활동 재개는) 붕 뜬 희망이 아니라 정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양자(멤버와 회사)가 합의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로 참여한 애니메이션 '베스티언즈' OST 실물 음반이 오는 25일 발매된다.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이 7명 완전체로는 지난해 6월 '옛 투 컴'(Yet To Come) 이후 11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제작사 티모스미디어에 따르면 '베스티언즈'는 신인 히어로 베스티언즈가 환경 파괴 주범인 악당의 정체를 밝혀 지구를 구하고,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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