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윤석열 정부 성공의 길이 아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게시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8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1년이 됐다. 만약 1년 전 대선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경제, 산업, 노동, 부동산, 재정 정책을 계승했을 것"이라며 "정권 교체가 대한민국을 살렸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지지한 이유로 "첫째,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달라. 둘째, 미래를 위한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리빌딩 해달라. 셋째, 말 잘 듣는 사람만 중용하지 말고 일 잘하는 최고 인재를 등용해달라. 넷째, 극단적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시켜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기대에는 부응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로 인해 실망으로 기대를 접은 분도 많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대로 계속 가는 것은 국민이 기대한 길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 성공의 길이 아니다. 총선 승리의 길이 아니다. 변해야 한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패배하면 아무 개혁도 할 수 없다"며 "개혁을 못하면 정권을 다시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 정권을 빼앗기면 대한민국은 어두운 미래를 맞을 것이다. 정권 교체는 몇 사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다. 정권 교체를 갈망한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친 덕이다. 다시 힘을 합쳐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기대하고 우리가 약속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저는 제가 정치하는 목표인 '과학기술강국'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새로운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더 큰 꿈을 위해 더 큰 힘을 가지려면 길을 잃으면 안 된다. 제가 국민께 약속드린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고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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