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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가 사외이사 추천…지배구조 개선위해 사내이사 배제

"사외이사 6월 선임 예정…대표이사 후보자는 7월쯤 확정"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KT가 사외이사 선임에 나섰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내이사가 참여해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선임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해 주주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기로 했다.

KT는 '뉴 거버넌스 구축 TF'(이라 TF)를 주축으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이번 사외이사 추천부터 선임 과정에서 사내이사 참여를 배제키로 했다.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이 추천한 후보를 사외이사 후보군으로 구성, 심사를 통해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사회에는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한다.

KT는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했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내이사를 제외한 것이다. 그 대신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인선 자문단이 나서 사외이사 과정에 힘을 보탠다.

인선 자문단은 TF가 외부 전문기관에서 후보 추천을 받은 뒤 1차 평가를 진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5인의 자문단을 선정한다.

자문단은 주로 사외이사 후보의 ▷전문성 ▷독립성 ▷공정성 ▷충실성 등을 심사해 후보자를 압축한다. 이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TF는 앞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 및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KT 측은 전했다.

TF는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 제고, 내부 참호 구축 사전 차단 등을 위해 기존 3명의 사내이사를 대표이사 1인으로 축소하는 방안, 이사회 내 위원회 역할 조정, 대표이사 선임 시 주주총회 특별 결의 적용 등 다각도로 개선4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는 "TF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라 주주 추천 후보를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신임 사외이사를 6월 말 선임할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7월쯤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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