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LB 샌디에이고-다저스, 내년 3월 고척돔에서 개막전 추진

김하성 "한국서 경기해 영광…한국 팬들의 열정 보여줄 기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가운데)이 지난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팀원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가운데)이 지난 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팀원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3월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8일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내년에 최초로 한국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3월 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연전을 치르고, 시리즈가 끝나면 두 팀은 미국으로 돌아와 휴식한 뒤 정규시즌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세부 일정까지 공개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주전 내야수로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다루빗슈 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스타들이 즐비한 구단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샌디에이고)이 한국으로 가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야구팬의 열정을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저스 또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향으로 한국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구단 중 하나다.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한국 첫 메이저리거로 활약했고, 류현진이 2013년에는 입단해 2019년까지 뛰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세계화를 위해 영국 런던과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세계 곳곳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번 MLB 개막전 한국 개최는 허구연 KBO 총재가 지난해 KBO리그 미국 개막전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부터 긴밀하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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