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이면 경북 포항지역의 양극재(2차전지 소재) 생산량이 100만t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토대로 양극재 매출액만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포항시는 8일 이러한 전망치를 발표하며 "각종 인프라와 연계해 전기자동차 산업육성을 위한 2차전지 소재·부품 생산에서 배터리 생산, 전기자동차 생산에 이르는 전주기 밸류체인을 동남권(포항~울산~부산)에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절강화유코발트·포스코퓨처엠은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에 1조2천억원, 음극재 생산에 5천억원 등 총 1조7천억원대의 투자협약을 경북도·포항시와 체결했다.
중국계 글로벌 2차전지 기업의 대규모 포항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앞서 세계 전구체 생산 1위 기업인 중국 CNGR사 역시 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과 함께 합작 투자사 설립으로 1조6천억원을 투자해 영일만4산업단지 내 전구체 10만t·니켈 정제 25만t 생산을 위한 공장 착공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국내외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포항지역 투자금액은 5조원에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가 결정된 금액도 12조원에 달하며, 기업들이 입주할 부지는 자그마치 약 200만㎡(60만평)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시는 이 같은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오는 17일로 예정된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대구·경북을 넘어 울산, 부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울산 등 해오름동맹으로 다져진 동남권은 전기차 산업육성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만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이 쉬우며, 자동차 부품소재 및 완성차산업이 발달해 전기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원활한 투자 지원을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포항이 대한민국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견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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