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뷰캐넌의 호투가 필요한 시점…삼성 상위권 발판 마련하나

9일 한화전 이어 14일부터 LG전 선발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호투로 선발진 부담 덜지 기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 이번 주 뷰캐넌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 이번 주 뷰캐넌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삼성 제공

에이스의 어깨가 무겁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면 두 차례 마운드에 설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가 필요하다.

비로 지난 주말 한 템포 쉰 삼성은 이번주 에이스부터 시작해 5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 뷰캐넌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하는 데 이어 14일 대구 홈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전에 다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는 하위권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 9일 경기 전까지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팀 타율이 10위(0.226)에 머무는 등 공격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나 '특급 영건 듀오' 문동주와 김서현이 버티는 마운드는 위력적이다. 이들은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진다.

뷰캐넌은 올해로 KBO 리그 4년 차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37⅔이닝)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31개로 잘 던지고 있다. 경기 초반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아간다.

특히 뷰캐넌이 '한화 킬러'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부분. 한화 상대로는 통산 12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3.11로 강했다. 대전에서도 통산 5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97로 호투했다.

뷰캐넌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우완 김민우.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31이닝)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투수의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안정을 찾았다.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는 4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뷰캐넌이 잘 던진다면 원태인, 알버트 수아레즈 등 다음에 선발로 나올 투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 12일부터 대구 홈에서 열리는 LG와의 3연전이 기다린다는 점도 한화와의 3연전을 잘 치러야 하는 이유다. LG는 현재 투타 모두 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전에선 백정현과 5선발, 뷰캐넌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백정현과 5선발은 얼마나 긴 이닝을 소화해줄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불펜 자원이 총동원될 수도 있다. 그만큼 마지막 경기에 나설 뷰캐넌의 부담도 커진다. 직전 LG전(4월 8일 8이닝 3피안타 1실점) 때처럼 호투해야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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