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尹정부 1년' 세미나 "한미·한일 외교 성과…노동개혁 속도내야"

노동개혁 성과·과제 토론…김기현 "절벽 향했던 대한민국 바로 세운 시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노동개혁 성과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9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했다. 성과로는 한미동맹 복원과 한일외교 정상화를 뽑았으며, 정책홍보에 있어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69시간' 프레임에 갇혔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노동 개혁 성과 그리고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온전한 것 없는 상태로 시작한 게 1년 전 모습"이라며 "정치·사회·경제 등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년은 내비게이션을 다시 정확히 짚고 새로운 국면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간"이라며 "1년 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있었던 취임식 열기를 되새기며 남은 4년을 향해 의지를 다시 한번 바로잡고 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아직 해결 못 한 건 무엇인지, 고쳐야 할 게 무엇인지 점검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주춧돌을 놓는 1년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최대 치적은 한미동맹 복원과 한일 외교 정상화라 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 국가, 역동적 경제, 모두가 행복한 사회 등 6개 국정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5월에는 한미일 삼각 외교가 마무리되는 만큼 경제, 민생 회복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취임 1주년 된 대통령을 향해서 이렇게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하면, 이걸 본 국민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며 "알고리즘이 아니고 속이고리즘이다. 네이버 뉴스, 이제는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남 탓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실력이고, 국민의힘은 실력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며 "'건폭'(건설현장 폭력) 근절 당정(협의회) 계획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좌장 박수영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이룩한 성과는 상당히 깊고 많다"면서 "최근 중소기업이 그렇게 원하던 근로 시간 유연화가 주 69시간제라는 프레임으로 주춤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성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윤 정부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법치주의 확립이라는 노동 개혁 어젠다를 제시한 것은 의미가 있는 성과"라며 "올해는 노동 개혁 필요성 공론화에 집중하고 결론을 내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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