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월 10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실시된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36.1%,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59.5%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5월 7, 8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상대로 실시해 9일 오후 공개된 조사 결과이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p)이다.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여당 국민의힘의 텃밭이기도 한 대구경북(52.5%)이었다.
반대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80.0%)였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는 40.0%, 광주전라의 긍정평가는 18.0%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각각 긍정 또는 부정 한쪽이 가장 높은 지역인 것은 맞지만, '쏠림'의 수준이 달랐다.
연령대별 평가를 보면 세대 간 차이가 짙었다.
60대 이상은 긍정평가가 더 많았고(60대 56.7%, 70세 이상 65.2%), 50대 이사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30대 72.2%, 40대 70.9%, 18~29세 69.7%, 50대 67.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잘한 분야에 대해 물은 결과, 1위는 외교안보(50.0%)였다. 이어 노동정책(30.2%), 정치개혁(9.2%), 경제정책(7.7%) 순이었다.
이 조사 시기가 지난 4월 말 한미정상회담 직후였으며 한일정상회담을 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이틀 방한 일정과 겹친 점도 적잖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못한 분야에 대해 물었더니 같은 외교안보(44.7%)가 1위였다. 이어 경제정책(26.6%), 정치개혁(18.4%), 노동정책(7.0%) 순이었다.
역시 최근 잇따른 한미 및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한 모습이다.
그러면서 다수 정치 및 정책 사안이 이른바 '진영 싸움'의 소재가 되고 있는 만큼, 비교적 최근 굵직한 사안이 이어진 정부의 외교안보 행보 역시 국민들의 시각 차가 크게 엇갈리는 대상이 된 모습이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인으로서 잘하고 있는지'를 물은 평가도 공개됐다.
남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와 거의 같은 수치를 보였다.
잘한다 36.8%, 못한다 55.0%.
다만, 이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긍정평가는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높고 부정평가는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낮은 결과이기도 하다.(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잘한다 36.1%, 못한다 59.5%)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4년 임기에 대한 기대감도 조사됐다. 부정적 전망이 52.6%로 긍정적 전망 44.8%에 우세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3%.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