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 지진, 시가지와 더 가까워졌다' 규모 2.5 지진 10일 새벽 구미동서 발생

최근 사흘 지진 11건 중 북동쪽 먼 바다 2건 < 남동쪽 가까운 해역 및 내륙 9건
4월 23일부터 18일간 40차례 발생

2023년 4월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동해 지진이 먼 바다에서만 발생하던 게 최근 인구 밀집지 인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즉,
2023년 4월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동해 지진이 먼 바다에서만 발생하던 게 최근 인구 밀집지 인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즉, '더 가까워진' 셈이다. 기상청

10일 오전 1시 58분쯤 강원 동해시 남동쪽 4km 내륙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7.49도, 동경 129.14도이다.

동해시 구미동 일대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5km.

기상청은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오전 1시 58분쯤 강원 동해시 남동쪽 4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10일 오전 1시 58분쯤 강원 동해시 남동쪽 4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동해시 일대 지진은 18일 전인 지난 4월 23일 0시 52분쯤 북동쪽 53km 해역에서 규모 1.7의 미소지진(규모 2.0 미만)이 발생한 이래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40번째 사례다.

그런데 주로 북동쪽으로 50km 안팎 떨어진 동해 바다에서 나타나던 지진이, 최근 들어서는 남동쪽 내륙 또는 인접 해역에서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즉, 크게는 동해시 북동쪽 바다에 더해 남동쪽 바다·육지 등 2곳 지점에서도 지진이 수시로 나타나게 됐고, 앞서서는 비교적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잇따르던 지진 현상이 최근 들어 인구 밀집지와 가까운 곳에서도 잦게 확인되는 맥락이다.

그간 동해 지진이 주로 발생했던 북동쪽 50km 안팎 해역. 기상청
그간 동해 지진이 주로 발생했던 북동쪽 50km 안팎 해역. 기상청

실제로 이달 8일의 경우 남동쪽 해역에서 3건(규모 2.5 지진 1건 및 미소지진 2건), 역시 남동쪽 내륙에서 미소지진 2건, 그리고 먼저 지진이 잇따랐던 북동쪽 해역에서도 규모 2.1의 지진 1건과 미소지진 1건 등 총 7건의 지진이 이어졌다.

9일에도 남동쪽 해역에서 2건 및 남동쪽 내륙에서 1건의 미소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10일 새벽부터 또 규모 2.5의 지진이 남동쪽 내륙에서 나타난 것이다.

최근 사흘(8~10일 오전 1시 58분까지 기준)치 지진 11건 가운데 북동쪽 먼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2건이었고, 나머지 9건은 동해시 인접 남동쪽 해역(5건) 및 내륙(4건)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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