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96%나 상승했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전 세계적인 관심이 실제 수요 폭발로 이어지면서, 향후 전망도 밝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국 대형 IT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AI 개발에 뛰어들면서 GPU 수요가 폭발, 올해 들어 두배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식이 최근 1년 동안 수익의 각각 33배와 24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무려 164배에 달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챗GPT는 사상 최단기간인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모은 프로그램으로, 틱톡(Tik-Tok) 9개월과 인스타그램(Instargram) 30개월보다 훨씬 빨랐다. 금융정보기업 알파센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생성 AI'에 대한 언급이 300건을 넘을 정도로 AI는 증시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팀 쿡 애플 CEO도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AI를 거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심함을 기반으로 우리 제품에 계속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클 그린 심플리자산운용 수석 애널리스트는 "AI는 초기 단계에서 거의 확실하게 과대 평가됐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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