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2018년 348명에서 2022년 578명으로 최근 5년간 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마약사범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이 검거한 마약사범은 ▷2018년 348명 ▷2019년 350명 ▷2020년 431명 ▷2021년 427명 ▷2022년 578명 등 5년간 총 2천134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대비 지난해 검거한 마약사범 증가율은 66%로 전국 평균(52%)보다 높았다.
경북경찰청은 ▷2018년 353명 ▷2019년 433명 ▷2020년 491명 ▷2021년 399명 ▷2020년 467명 등 총 2천143명을 검거했다. 증가율은 32%였다.
전국적으로는 ▷2018년 8천107명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천209명 ▷2021년 1만626명 ▷2022년 1만2천387명 등 총 5만3천740명으로 나타났다.

마약사범 최다 적발 지역은 ▷서울 1만2천244명 ▷경기남부 1만450명 ▷인천 4천810명 순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세종 78명 ▷제주 340명 ▷울산 744명 등은 상대적으로 적발 인원이 적었다.
연령별로는 2018년 104명이었던 10대가 2022년 294명으로 182% 폭등했다. 20대도 1천392명에서 4천203명으로 201% 늘었다. 반면 40대는 2천85건에서 1천764건으로 15% 감소했고, 50대는 1천393건에서 1천352건으로 2% 줄었다.
이에 연령별 최다 마약사범은 2018년 40대에서 2022년 20대가 됐다.
하동진 서울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은 "사이버상의 대화와 거래가 너무도 자연스러운 10~20대에게는 텔레그램과 다크웹으로 사이버 머니를 지불해 마약을 구매하는 게 무척 쉬운 일"며 "기술 발전으로 마약거래 방식이 변화한 것이 10~20대 마약사범이 급증한 원인"이라고 했다.
실제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범죄는 2018년 85건이었으나 2022년 1천97건으로 무려 1천190% 폭등했다.
김용판 의원은 "폭증하고 있는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엄정한 대응은 물론 관련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인 마약류 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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