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전 대구시립무용단 감독이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선임됐다.
11일 복수의 문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용(48) 전 대구시립무용단 감독이 제5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기간은 총 3년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 2010년 창단한 국내 유일의 국립 현대무용단체로,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국내 무용단체 감독 중 최고의 자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전임자는 지난 2020년 2월에 취임한 남정호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17년 12월,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후 지난해 12월까지 5년여간 대구시립무용단을 이끌어왔다. 그는 1997년 동아 무용콩쿠르 최연소 금상 수상, 2002년 한국인 최초 일본 나고야 국제 현대무용 콩쿠르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젊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또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해외교류 안무가로 활동하고, 국립현대무용단 초청안무가, 한국무용학회 이사, 현대무용진흥회 이사도 역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무가로 자리잡았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으로서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실력을 한 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용 신임 국립현대무용단 감독은 "무용을 35년 동안 하면서 늘 꿈꾸고 바래왔던 자리였다"며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고 국립현대무용단의 감독으로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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