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 라덕연 구속영장 청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검찰에 입건된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가 지난 5월 1일 서울시내에서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검찰에 입건된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가 지난 5월 1일 서울시내에서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검찰은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대량 매도 폭락 사태의 '주가조작 의혹' 핵심 3인방 가운데 전날인 9일 체포한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라덕연 대표와 측근인 투자자문업체 총괄 관리책 변모(40) 대표, 투자자 모집책 프로골퍼 출신 안모(33) 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이틀 전인 8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어 바로 다음날(9일) 모두 집행했다.

그리고 이날(10일)을 넘기기 전 우선 라덕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도 청구하며 수사에 속도를 가하는 모습이다.

라덕연 대표에 대한 체포 시한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10시 25분까지였다.

라덕연 대표는 현재 서울남부지검에 압송돼 있다.

라덕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바로 열릴 전망이다. 검찰은 라덕연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3인방의 나머지 변씨와 안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선광,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등의 종목 주식 대량 매도가 이어지며 발생, 이들 종목이 하한가 또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지속,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며 수사당국의 수사로도 연결됐다.

사태가 알려진 초반부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자신이 주가조작단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고 뒤이어 라덕연 대표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연결고리 인물로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며 시선이 쏠렸다.

특히 김익래 전 회장(5월 4일 관련 기자회견 후 사퇴)이 라덕연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라덕연 대표도 김익래 전 회장에 대한 수사 촉구 진정서를 제출한 데다, 주가 폭락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들 역시 라덕연 대표를 고소한 것은 물론, 김익래 전 회장 및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을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수사당국에 제출하는 등, 다자 간 얽히고설킨 법정 공방도 예고된 상황이다.

여기에 3인방 체포 및 라덕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까지 전해지며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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