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택시운전사' 5월 14일 오후 11시

독일 기자 태우고 광주로 운행한 택시운전사의 실화 5.18 광주민주화운동 배경

EBS 1TV '택시운전사'가 1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한 실존 인물인 독일인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와 그를 태우고 달린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이야기다.

낡은 택시 한 대가 전 재산인 만섭(송강호)은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서울의 평범한 택시운전사이다. 어느 날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오면 1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에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10만원은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이다.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택시는 검문을 통과해 겨우 광주로 들어선다. 하지만 광주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는 광주 시민들의 도움으로 취재를 시작한다. 그러다 만섭은 점점 초조해지는데….

영화는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 채, 손님을 목적지까지 무사히 모셔야하는 택시기사와 고립된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려야 한다는 기자의 사명으로 시작된다. 또한 그들이 만나는 광주 시민은 비장한 사명감이나 신념 이전에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맞설 뿐이다.

영화 개봉 후 실존인물 김사복 씨의 큰아들이 언론에 제보하게 된다. 아버지와 힌츠페터가 찍힌 사진이 여러 검증을 거친 후에 사실로 확인되었다. 영화와 달리 김사복 씨는 영어도 가능하고 인권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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