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로나19 위기단계 '심각→경계' 하향…경북도 "중앙이 계획, 지방이 실행하는 방역 해야"

미래 신종 감염병 대비 과학방역으로 중앙과 지방의 역할 강조
중앙이 기획하고 지방에서 실행하는 지역주도의 감염병 대응역량 키워야

정부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달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정부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달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가 계획하고 지방정부가 실행하는 미래형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앙정부가 계획하고 지방정부가 실행하는 미래형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달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방역복을 입고 견뎌준 의료진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지사는 지역 실정에 맞는 방역의 필요성과, 이를 선도한 경북도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에는 1㎢당 1만5천 명이 살고, 경북에는 500명이 산다. 그 중에도 경북의 오지인 봉화, 영양, 청송에는 같은 면적 당 30명 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사회적 거리두기 초기 1만5천 명이 사는 지역과 30명이 사는 지역에서 똑같이 4명 이상 모여 식사하지 말라는 정책이 나왔다"며 "경북도는 이것이 지역실정에 맞지 않다고 강력히 주장해 지역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게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달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정부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달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가 계획하고 지방정부가 실행하는 미래형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제공

그간 경북은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진료비 지원 조례 제정 ▷방역패스 중단 건의 ▷요양병원 음압형 환기장비 설치 등 새로운 방역체계를 제안해 지역주도 방역을 선도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엔 경북과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인구대비 발생률이 55.0%로 전국(60.9%)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지사 의견에 동의하며 "앞으로는 지역 실정에 맞는 '과학 방역'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할 일을 분명히 할 것"을 주문했다.

정기섭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도 이 지사 말에 동의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새로운 감염병 대응을 위해 중앙이 계획하고 지방이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확인된 공공의료 인프라, 의료인력 부족에 대한 해소와 지역에서 앞장서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한 전국 지방의료원에 중앙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이어진 시군 전달회의에서도 "윤 대통령 말씀처럼 앞으로는 '과학 방역'이 필요하고, 지방시대에 지역 주도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달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정부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통해 내달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가 계획하고 지방정부가 실행하는 미래형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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