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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소식 지나고 본격 더위 찾아오나…다음주 낮 기온 30도 육박

16·17일 낮 최고기온 31도…평년보다 4도 높아
기상청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이 이른 더위 찾아오게 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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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비 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5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더욱 높을 전망이 나오는 등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3, 14일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비가 지나간 후인 15일 이후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30℃를 넘어서는 등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은 기압골이 빠져나가는 15일 이후부터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드는데다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16, 17일 낮 최고기온이 25~31도에 이르는데, 이는 평년보다 4도 가량 높은 수준이다. 또 당분간 아침 기온 12~18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지난달 27일 기상청은 '3개월 전망 해설서'를 통해 5월부터 때 이른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고 6~7월에도 평년보다 더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월 기온이 평년 기온인 17~17.6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였고, 6, 7월 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였다.

기상청은 5~7월의 기온 상승의 이유로 열대 서태평양 지역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점을 꼽았다.

기상청은 "열대 서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대류가 활발해지면서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하면 우리나라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킨다"며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 공기가 압축돼 열에너지가 증가하면서 기온이 상승하는 '단열승온' 현상이 발생해 지면가열로 기온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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