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경, 울릉도 온 중국어선 손목 절단 선원 구조 작업중

해양경찰청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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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경(해양경찰)이 울릉도 인근으로 온 중국어선의 응급환자를 구조, 긴급 이송했다.

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서다.

12일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울릉도 북동쪽 222㎞ 떨어진 해상의 중국어선 A호(355t급·승선원 15명)에서 50대 중국인 선원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해경은 곧장 함정을 급파했고, 약 5시간 뒤인 오후 6시 18분에는 헬기도 날려 보냈다.

먼저 갔지만 헬기보다는 속도가 느린 함정이 오후 8시쯤 울릉도 북동쪽 111㎞ 해상에서 A호로부터 응급환자를 넘겨받고, 다시 헬기가 응급환자를 강릉으로 이송한다는 게 해경 설명이다.

중국인 선원은 현재 의식이 있으며 절단된 손목에 대해 지혈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 및 해경의 구조 사항은 주한중국대사관과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에 해경이 직접 통보했다. 해경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한편, '해경'과 '중국어선'이라는 키워드가 함께 포함된 뉴스는 주로 서해 NLL(북방한계선)이나 EEZ(배타적경제수역)에 나타나는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거나 나포하는 내용이라서 이번 반대편 동해에서의 응급환자 구조 소식은 흔히 나오기 힘든 뉴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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