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만서 중국 기상관측용 풍선 의심 잔해 발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1일 예비군 훈련이 이뤄지는 타오위안 군 기지를 방문해 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잠재적인 공격에 맞서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예비군 훈련에 여성 제대 군인을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1일 예비군 훈련이 이뤄지는 타오위안 군 기지를 방문해 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잠재적인 공격에 맞서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예비군 훈련에 여성 제대 군인을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대만 영토에서 중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상관측용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중국은 지난 2월 미국에 정찰 풍선을 보냈다가 미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14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마쭈 열도를 관할하는 마쭈방위사령부는 전날 오후 순찰 도중 영외 도로에서 중국의 기상관측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잔해를 발견했다.

풍선 잔해에는 '상하이 창왕 기상 과학기술 주식 유한회사'와 'GTS21형 디지털 전자 탐공기'라는 글자가 간체자로 적혀 있었다. 간체자는 중국에서 한자를 간략하게 고친 것으로 대만에서는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쓰던 한자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대만 국방부는 잔해가 중국의 기상관측용 풍선으로 의심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잔해가 발견된 정확한 위치와 발견 시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 국방부는 잔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군사기지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쭈 열도는 대만 본섬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중국 푸젠성 해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대만의 대중 최전선이다. 대만군은 지난 2월에도 마쭈 열도에서 중국어 간체자로 쓰인 기상관측용 풍선 잔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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