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홈: 개화'를 본 관람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이건희 특별전을 선보이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도 관람객 1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부터 열린 '웰컴홈: 개화'의 누적 관람객 수는 14일 기준 1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1천400여 명이 관람한 셈인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근 3년간 전시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일 평균 관람객 수는 2021년 열렸던 이건희 특별전 '웰컴홈: 향연'(783명)의 2배 가까이 되며, 코로나 회복세 속에 인기를 끌었던 다니엘 뷔렌전(926명)보다도 훨씬 많다.
특히 이건희 컬렉션 대구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 7만여 명, 경남도립미술관 6만여 명, 광주시립미술관 4만여 명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개막 이후 매주 목~일요일은 관람객 수가 5천 명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전시가 끝나는 28일까지 누적 관람객은 12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건희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열리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에도 지난달 11일 전시 개막 이후 한 달간 9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지난 7일까지 전시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어린이날 연휴 기간(5~7일)에만 1만여 명이 다녀갔다는 게 대구박물관의 설명이다. 대구박물관은 해당 연휴 기간에 개관 전 오픈런부터 하루종일 긴 줄이 이어지면서, 실시간 입장 인원을 120명에서 180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쉽게 볼 수 없는 인왕제색도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온 것 같다. 인왕제색도를 다른 작품으로 교체한 뒤에는 평일 관람객이 200명 정도 줄어들었다"며 "고(故) 이건희 회장의 수집 작품을 궁금해하는 관람객들이 앞으로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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