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진영, LPGA 파운더스컵 우승…LPGA 시즌 2승 챙겨

무서운 뒷심 으로 이민지(호주)와 동타 이룬 뒤 연장전 승리
PGA AT&T 바이런 넬슨에선 김시우 아쉬운 준우승 차지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컵을 든 고진영이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컵을 든 고진영이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진영이 뒷심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랭킹 3위인 고진영은 15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이민지(호주)와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연장 첫홀에서 이겨 우승했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승리를 챙겨 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5번째 우승했다. 이번 시즌 9개의 LPGA 투어가 치러진 가운데 고진영만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고진영은 2019년, 2021년에 이어 파운더스컵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정말 영광이다. 한 대회 두 번 우승도 쉽지 않은데, 운 좋게 세 번째 우승을 이뤘다"며 "기분이 매우 좋고, 월요일 아침에 한국 팬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많이 흔들렸던 스윙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시즌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는 김시우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지만,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1타가 뒤져 아쉽게 공동 2위(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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