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보건의료 13개 직역이 모인 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의료연대)가 국무회의를 하루 앞둔 15일 간호법·의료법 개정안(일명 의사면허취소법) 저지를 위한 최후의 총력전을 벌였다.
의료연대 소속 회원 1천여 명은 15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간호사특혜법 반대 및 더불어민주당 범시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한유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구지부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은 간호사와 한통속이 돼 보건의료계를 둘로 갈라치고 분열과 혼란을 조장했다"며 "민주당과 간호협회는 지금 보건의료계가 이 지경까지 오게 한 원인 제공자이다. 민심을 무시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자"고 강조했다.
정영재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구지회 회장직무대리는 "진정한 부모 돌봄, 국민 행복을 원한다면 의료와 복지가 협업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며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법안을 강행 처리할 것이 아니라 보건복지 의료인들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대사를 통해 유황림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구지부 회장은 "거대 야당이 간호협회와 결부해 졸속으로 간호법을 밀어붙이고 있는 우리나라 복지의료 체계가 파탄 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간호법 제정의 목적은 첫째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둘째 간호사 처우개선, 셋째 지역사회 부모돌봄법으로 간호방문 간호센터를 만들어 고유 업무영역을 침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욱영 대한요양보호사협회 대구경북지부 회장은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법 제정과 요양보호사의 일자리마저 뺏는 간호법을 결사반대 한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입법한 간호법은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며 그 피해는 모두 국민의 몫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규탄 대회에서 13개 단체 대표들은 함께 탕평채를 비벼 나눠먹는 '탕평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보건의료계가 원팀이라는 뜻을 부각시켜 향후에도 화합하고 같이 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탕평채를 만든 후 첫 그릇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전달했으며, 마지막 한 그릇은 간호협회의 몫으로 남겼다.
호소문이 끝난 뒤 의료연대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당사 앞에 도착해 탕평체를 전달했고, 구호 제창을 한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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