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주택 매매가 하락폭 감소…4월 0.98%↓

7개월 만에 1% 이내
대구 아파트, 매매 1.24%↓·전세 2.29%↓·월세 0.65%↓

2023년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3년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와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 하락 폭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대구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1% 이내 낙폭을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4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은 3월에 비해 0.4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한 달 전과 비교해 0.98% 내렸다. 대구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9월(-0.74%)를 보인 후 꾸준히 1~2%대를 유지했다. 올 들어서는 ▷1월 -1.92% ▷2월 -1.74% ▷3월 -1.25%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2.56%)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이래 4개월째 낙폭이 둔화한 것이다.

주택 중 아파트 가격만 놓고 보면 대구는 4월에 1.24% 떨어졌다. 이 역시 작년 12월 -3.51%로 하락폭에서 정점을 찍고서 ▷1월 -2.51% ▷2월 -2.26% ▷3월 -1.62%로 4개월째 낙폭이 둔화했다. 4월까지 누계 하락폭은 -7.43%다. 4월엔 전국에서 세종 아파트값이 광역시1도 가운데 유일하게 0.72%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매월 주택가격 동향을 발표하는데 매월 발표하는 지수가 표본 수가 더 많아 좀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올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대구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누계로 5.77% 떨어졌고 아파트는 7.43% 하락했다.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4월 전세가격도 하락을 이어갔다. 대구의 경우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18% 내려, 매매가 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2.29% 떨어졌다. 다행인 것은 전세가격도 역시 낙폭이 점점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안정세지만 전세 사기, 역전세난으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전세가격 역시 하락세를 좀 더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월세가격 역시 신규 입주 영향이 있는 달서구와 수성구 위주 하락 영향을 받으며 -0.49% 변동률을 보였다. 아파트는 0.65% 내렸다.

4월 기준 대구 평균 주택가격은 3억2천271만6천원, 중위가격은 2억5천921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8억97만9천원, 이어 세종 5억1천268만1천원, 경기 4억4천452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중위가격은 서울 6억5천554만2천 원, 세종 5억1천18만9천 원, 경기 3억7천591만7천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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