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중소기업 10곳 중 8곳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만족

1~2%p대 이차보전율 절반 이상이 적정하다고 판단

대구경북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지자체에서 금리를 지원해주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제도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중기중앙회 대경본부)가 발표한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활용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51개 기업 중 88.7%인 134개 기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제도는 기업이 공제사업기금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상품에 따라 지자체에서 1~2%포인트(p) 이자를 보전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1~2%p 수준인 이차보전율에 대한 적정성을 묻는 응답에선 '정적'하다는 의견이 54.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소 부족' 의견은 19.9%, '매우 부족'은 2%로 나타났다.

다만,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부족하다는 응답률이 21.9%를 고려하면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이차보전율 확대를 원하는 기업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은 금융기관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 금리(48.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대출한도 부족(40.5%), 부족한 금리 지원(9.3%), 과도한 서류(1.7%)를 꼽은 응답도 있었다.

최우각 지역회장은 "중소기업에게 자금 유동성은 기업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성장을 위한 시설·인력투자 수요에 비해 금융기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지자체의 이차보전으로 자금조달에 숨통을 트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속되는 고금리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선 이차보전율과 대출한도 확대 등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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