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후보지 공모 2차전지분야에 양극재 글로벌 생산 1위 도시인 포항시와 함께 경북에서 유이하게 도전장을 낸 음극재 생산 미래 선두주자 상주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사통팔달 교통요지인 상주시에도 미래 핵심산업인 2차전지 음극재와 양극재 생산방안까지 구체화되면서 2차전지 양극재 핵심도시인 청주와 포항 울산 등을 연결하는 K-배터리 벨트의 중심 가교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17일 열린 2차전지 특화단지 평가 심사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 "양극재에 집중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소재산업에 균형을 맞추려면 음극재 관련산업에도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하는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현재 양극재와 달리 음극재 글로벌 시장은 중국이 80%, 우리나라는 8%에 불과하다"며 "향후 양극재 생산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음극재를 주로 생산하면서 양극재까지 생산할수 있는 차세대 기술전략 로드맵을 만든 상주시의 역할이 필요하다. 두 가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은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포항이 양극재 생산 세계 1위 등 기존에 역량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된 데는 수십 년이 걸렸지 않았느냐"며 "곧 SK와 미국 등 세계적 특허기업 등으로부터 실리콘 음극재 생산을 앞두고 있고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잇단 유치로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상주는 불과 2년 걸렸다. 누가 빠른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강 시장에게 주어진 발표 시간은 30분이었지만 평가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아 45분이 지나서야 마쳤다.
한편 실리콘 음극재 특허기업인 SK머티리얼즈와 미국의 14테크놀로지스 합작사인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1조원을 투자,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하는 공장이 최근 완공돼 하반기부터 전기차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이 본격 시작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사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정도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충전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올해 연산 2천t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추가 증설을 통해 1만t 규모로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상주시는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입주한 청리일반산업단지와 연계 발전이 가능한 인근 공성면 용안리 및 평천리 일원에 약 200만㎡의 규모로 2차전지전용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관련 제조기업을 한 곳에 모아 산·학·연·관이 협력,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상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SK에코플랜트(구·SK건설)와 '상주 2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상주시가 공모에 제출한 2차전지 클러스터 특화단지 육성계획은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간 연계 강화 ▷핵심소재 개발·생산을 위한 Fast-track 강화 ▷2차전지 안정·신뢰성 평가를 위한 실증기반 확충 ▷융·복합형 2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상주는 농업의 수도로 불릴 만큼 국내 농산물 최대 생산도시이자 첨단농업의 선두주자여서 만약 특화단지가 된다면 농업과 2차전지 산업 모두 국내 일류로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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