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국회 연설에 빠진 것과 관련해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심각한 외교 결례를 저질렀다"고 맹비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국회 연설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외부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며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며, 외국 정상이 국회를 찾아 직접 연설한 것도 6년 만이다. 외국 정상을 앞장서 맞아야 할 집권 여당 대표가 나 몰라라 하고 패싱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김기현 당대표가 보인 행태는 명백한 외교 무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중'이라는 이유로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패싱하더니 이제 여당의 당 대표까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울 것이 없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결례를 본받은 것인가"라며 "집권 여당이 외국 정상의 국회 연설을 이렇게 무시하고 있는데 어떻게 G7 정상회의 가입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정부 여당이 얼마나 외교를 등한시 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미국과 일본만 우리가 정성을 다해야 하는 외교 상대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지는 못할망정 깎아 먹고만 있으니 정말 한심한 일"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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