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또 조작 불신 해소" 추첨 방송 방청객 150여명 모집

MBC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6/45' 방청객 모집 안내 배너. MBC 홈페이지

꾸준히 제기되는 로또 복권 조작 논란에 대한 해소 차원에서 복권위원회가 로또 추첨 현장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매주 토요일 저녁 방송되는 공식 로또 추첨 프로그램인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6/45' 촬영 현장에 방청객 150여명을 모집하는 것.

▶17일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6/45 측은 오는 26일까지 6월 10일 방송에 참여할 방청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측은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복권방송 추첨의 공정성, 투명성을 알리기 위해 '대국민 로또 추첨 공개 생방송'을 개최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로또 추첨 방송은 관련 규정에 따라 경찰 공무원 입회 하에 방송 관계자 및 동행복권 관계자가 함께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 "추첨 방송의 참관(방청)은 추첨 방송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추첨 방송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 성인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로또·연금방송 방청 경험이 없는 신청자 가운데 150여명을 뽑는다. 당첨자에게는 오는 31일 오후 2시에 개별 문자 고지를 한다.

이어 6월 10일 오후 3시 20분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결집, 우선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복권에 대한 궁금증, 과학과 심리학이 답하다(가제)' 토크쇼 방청을 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MBC가 제공하는 저녁 식사 후, 오후 6시 10분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추첨 전 준비 과정 및 리허설, 본 방송 방청까지 하는 일정이다. 추첨 전 준비 과정에는 추첨기 점검도 포함된다.

▶로또 조작 논란은 지난 3월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에서 2등 당첨이 664게임 쏟아지고, 이 중 103게임이 서울 동대문구 소재 한 판매업소에서 나오자 강하게 불거졌다. 통상 2등 당첨자 수는 최근인 1067회 82명, 1066회 88명, 1065회 74명으로 100명을 넘기기 힘들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6월 11일 추첨된 1019회 로또에서 1등 당첨이 50명 쏟아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로또 1등 당첨자 수는 매회 수명 내지는 10여명이 일반적이다.

1057회 2등 다수 당첨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선호 번호가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면서 "로또 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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