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리플더블' 요키치 맹위, 덴버, NBA 서부 결승 1차전 승

레이커스에 132대126 승리해 기선 제압
요키치, 리바운드와 공격 조율도 앞장 서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15)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3)의 수비를 피해 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15)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3)의 수비를 피해 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니콜라 요키치의 덴버 너기츠가 기선을 제압했다.

덴버는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32대 126으로 눌렀다.

덴버는 정규리그 1위(53승 29패)에 오른 팀. 플레이오프(PO) 1회전에서 8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2승 40패), 2회전에서 4위 피닉스 선스(45승 37패)를 제치고 3시즌 만에 서부 결승 무대에 올랐다. 레이커스도 우승했던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서부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날 요키치는 에이스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4점 2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면서 레이커스를 압박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70.6%까지 끌어올려 순도 높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덴버는 경기 초반부터 레이커스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센터 요키치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슛을 성공시키면서 레이커스 수비진을 농락했다.

요키치는 수비 리바운드는 물론 리바운드 후 볼 운반도 책임졌다. 포워드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애런 고든은 양쪽 코너로 움직이며 요키치의 패스를 받았다. 요키치가 벤치에 머물 때는 자말 머레이(31점)와 브루스 브라운이 빈 자리를 잘 메웠다.

요키치를 중심으로 패스가 원활하게 이어져 덴버의 화력이 배가됐다. 외곽슛 기회도 많이 나왔다. 덴버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46.9%에 이르렀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만 6명이었다. 리바운드에서도 요키치를 앞세워 레이커스를 51대 36으로 압도했다.

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26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40점 10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으로 덴버를 추격했다. 오스틴 리브스(23점), 하치무라 루이(17점)도 지원 사격에 나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의 2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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