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연패를 노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8강에서 무너졌다. 2003년생 만 20세인 홀게르 루네(덴마크)에게 또 다시 덜미를 잡힌 것.
조코비치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루네와 2시간 넘는 승부 끝에 1-2(2-6 6-4 2-6)로 졌다.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제압하고 우승했던 루네는 6개월 만에 조코비치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강한 서브와 공격적인 리턴이 강점인 루네는 이날 조코비치를 수비로 압박, 그를 지치게 만들었다.
4강에 진출한 루네는 "정말 큰 승리"라며 "조코비치와 경기는 큰 도전이다. 그래서 제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고 매 순간을 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도 루네를 치켜세웠다.
'루네에게 조언을 해 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루네에게 팁을 달라고 해야겠다. 그는 날 두 번이나 이겼다. 루네는 정말 잘하고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다음주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대해 "새로운 세대가 이미 이 자리에 와 있다. 알카라스는 대단한 테니스를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나는 것은 테니스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5월 28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2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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