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파트, 급매 소진됐나…4월 신고가 거래 ↑·신저가 거래 ↓

더샵리비테르1차, 48일 만에 1억5천800만원 올라…범어서한포레스트는 1억1천500만원 떨어져

대구 상공에서 바라본 시가지 아파트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상공에서 바라본 시가지 아파트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달 대구경북 아파트 거래 가운데 신고가 거래는 늘고, 신저가 거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매수 심리 강세가 나타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거래된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거래 중 과거 거래된 최고가 보다 비싸게 팔린 거래는 1천104건(3.55%), 최저가 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된 건수는 506건(1.63%)으로 3월에 비해 거래 건수나 거래 비중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한 달 사이 신고가 거래 건수가 5건 늘고, 신저가 거래 건수는 19건 줄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구의 4월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34건으로 전체 거래의 2.12%를 차지했다. 신고가 거래 비중이 2%대로 오른 건 작년 11월(3.32%) 이후 처음이다. 신저가는 68건으로 지난 3월(87건)보다 줄었다. 신저가 거래 비중은 4.23%로 작년 6월(2.42%) 이후 가장 적었다. 다만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저가 거래가 신고가보다 많았다.

신저가 거래 중 대구 수성구 '범어서한포레스트' 아파트 매매가격이 8개월 사이 1억1천500만원이나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30일 8억3천500만원에 거래된 범어서한포레스트 84㎡는 8개월 만인 1일 7억2천만원에 거래돼 13.8%가 빠졌다. 최근 1년 내 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것이다.

최근 1년 내 신고가 상승액 상위 50위권에는 대구 중구의 '더샵리비테르1차'가 이름을 올렸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5억3천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일(3월 7일)로부터 48일 만에 1억5천800만원(42.5%)이나 올랐다.

경북은 신고가 거래가 55건(3.04%), 신저가 거래는 26건(1.43%)로 확인됐다. 3월과 비교해 신고가 건수와 거래 비중이 늘었고, 신저가 거래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신저가 거래가 줄어든 건 급매가 빠졌다는 뜻이고, 신고가가 늘어난 건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말이기도 하다"면서 "시장에는 '대구 부동산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심리가 있다. 이 상황에서 실수요자의 눈에 필요한 물건이 보이니까 시세보다 조금 더 주고서라도 가야겠다는, 매수심리가 조금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금리도 안정되는 흐름인데 급매가 빠지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리니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시장 전체가 좋아졌다는 유의미한 신호로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장으로 보는 게 합당한 만큼 신고가 거래가 늘었다고 추격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저가 거래 중 하락액 1위는 경기도 광명에 있는 '철산역롯데캐슬앤SK뷰클래스티지' 전용 59㎡로 7억7천만원에 거래됐다. 전저가 11억8천만원보다 4억1천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신고가 상승액 1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두산위브' 전용 131㎡로 15억2천만원에 팔리면서 이전 최고가 8억원 대비 7억2천만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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