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무굴 코끼리’ 인도와 스킨십 강화한다

주한 인도대사 경북도로 초청하고 경제사절단 꾸려 인도행
경북도,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 IT 인적 교류·유치 공 들여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지난 10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경북도-인도 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지난 10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경북도-인도 간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무굴 코끼리' 인도와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주한 인도 대사를 경북도로 초청해 통상,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요청하는가 하면, 경제사절단을 꾸려 '경북도-인도' 간 교류 확대를 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인도의 고급 IT 인재 등 풍부한 인적자원과 물적자원 교류를 통해 경북도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경북도 경제사절단이 21일부터 24일까지 인도 출장길에 오른다. 사절단은 뉴델리와 러크나우주에서 해외 유학생 및 우수인력 유치설명회를 열고 경북-인도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한다.

특히 이 도지사는 23일 오전 델리대학교에서 영어로 특강까지 계획, 인도 젊은이들에게 경북의 매력을 호소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수도', 'AI(인공지능) 웅도 경북'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우수한 IT 인력이 절대적이고, 인적 수요 일부를 인도에서 찾겠다는 포석이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10일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일행을 경북도로 초청해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인도는 최근 2년간 연평균 7.9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라며 "경북도와의 교류 강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는 세계의 신(新) 공장으로 불리는 등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14억2천만 명의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넘쳐나는 IT 인재는 물론 세계 산업계까지 주름잡고 있다.

산업계의 경우 구글(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사티아 나델라), IBM(아르빈드 크리슈나), 어도비(샨타누 나라옌) 등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를 비롯해 스타벅스(랙스먼 내러시먼), 샤넬(리나 나이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인도계가 꿰차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인도 방문을 통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경북도와 인도의 새로운 교류 원년으로 삼고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적 교류를 넘어 외국인 우수인력 초청, 전통문화 교류 등 다방면의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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