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보고 왔음을 시사하는 짧은 글을 남겼다.
조 전 장관은 1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골목길이던 기존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영화 '문재인입니다' 포스터로 바꾸고 "조용히 담담히 보고 왔다"고 한줄평을 올렸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경북 구미에서 진행한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 콘서트에서 "아직 (문재인입니다)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했던 이창재 감독이 연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에서 '지금 당장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조국"이라고 답했다. 이후 한동안 말없이 생각에 잠긴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소주 한잔 하고 싶은 사람으로 자신을 꼽은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을) 모신 사람으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며 "(재판 등) 일정하게 매듭이 되면 (문 전 대통령에게) 인사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전 장관이 내년 4월 22대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조 전 장관이 졸업해 교수로 재직한 서울대가 있는 관악구가 유력한 출마지로도 언급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꼽힌 신평 변호사도 지난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조 전 장관이 내년 22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며 '조국 출마설'에 대해 운을 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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