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맨시티, EPL 3연패 확정…경쟁자 아스널, 37라운드 패배로 추격 실패

아스널, 노팅엄에 0대1로 패배…맨시티, 우승 확정
'트레블'도 눈앞, FA컵과 챔스리그 결승에도 올라

맨체스터 시티가 21일 경쟁자인 아스널이 노팅엄에 패하면서 EPL 2022-2023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맨시티 홈페이지
맨체스터 시티가 21일 경쟁자인 아스널이 노팅엄에 패하면서 EPL 2022-2023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맨시티 홈페이지

상대가 스스로 무너진 덕분에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경쟁자 아스널의 패배로 이번 시즌 챔피언이 됐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023 EPL 37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아스널이 지면서 맨시티는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우승팀이 됐다.

아스널(승점 81)은 리그 1경기만 남겨둔 상태. 3경기가 남은 맨시티의 승점이 85인데 이날 패배로 더 이상 추격할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1992-1993시즌 출범한 EPL 무대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이자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 우승의 산파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2016년 2월 감독으로 부임 후 5차례 우승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감독 시절의 영광을 재현했다. '괴물' 엘링 홀란은 EPL 데뷔 시즌임에도 36골을 넣었고, 공격을 조율하는 베테랑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는 16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각각 득점왕과 도움왕 자리를 예약했다.

아스널로선 어느 때보다 아쉬운 시즌. 시즌 초반만 해도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3라운드에 선두 자리로 올라선 뒤 23라운드까지 1위를 지킬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이다. 맞대결에서 1대3으로 지면서 정상에서 내려왔으나 곧바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치열한 1위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그 후반 아스널이 자멸했다. 30~33라운드까지 무승부에 그쳤고 4월 27일 맨시티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1대4로 완패했다. 아스널의 돌풍이 밀려 오랫동안 2위에 머물던 맨시티는 34라운드까지 이기며 선두를 차지했고, 아스널과 달리 좋은 흐름을 이어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시티의 다음 목표는 '트레블(3관왕)' 달성이다. 맨시티는 2022-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있다. FA컵 결승전(현지시간 6월 3일)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챔스리그 결승전(현지시간 6월 10일)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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