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뷰캐넌 호투 발판으로 '위닝 시리즈' 엮어내

21일 연장 접전 끝에 NC에 2대1 승
공민규와 강민호가 추가 득점 만들어
오승환, 2이닝 던지며 마무리 성공해

21일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제공
21일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 제공

팽팽한 연장 접전 끝에 전날 대패를 설욕, '위닝 시리즈'를 엮어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9~21일 NC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20일 삼성은 3대14로 대패했다. 5선발 시험대에 오른 최하늘이 1⅓이닝 7피안타 7실점, 구원 등판한 허윤동이 2⅓이닝 6피안타 6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지는 바람에 속절 없이 패했다.

하지만 삼성의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19일 5대4로 승리하면서 4연패를 끊은 데다 경기를 치르며 얻은 소득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시즌 개막 직전 유구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중견수 김현준(4타수 2안타)이 이날 복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21일 12회 3루타를 터뜨린 삼성 라이온즈 공민규. 삼성 제공
21일 12회 3루타를 터뜨린 삼성 라이온즈 공민규. 삼성 제공

선발 백정현이 꾸준한 모습을 보인 점도 반가운 부분. 이날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투수의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부진했던 오승환은 이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 처리, 예전처럼 깔끔한 마무리 솜씨를 보여줬다.

21일 NC전에서 삼성 선발은 데이비드 뷰캐넌.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2패, 평균자책점 2.79로 호투했다. 이달 3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1.89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호재가 이어진 가운데 에이스가 나온 경기를 잡는다면 좋은 흐름을 탈 기회였다.

뷰캐넌은 믿음대로 잘 던졌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갖고 있음에도 다양한 변화구로 완급을 조절하며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았다. 문제는 타선. NC 선발 이재학(6이닝 무실점)에게 6회까지 안타 하나 뽑아내지 못했다.

21일 마무리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제공
21일 마무리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제공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1대1로 맞선 12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은 공민규의 3루타에 이어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11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던 오승환은 12회말 다시 등판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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