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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환경 가장 안전한 기업,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꼽혀…산재 사망률 국내 최저

국내 근로자 수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근로환경이 가장 안전한 기업으로 뽑혔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최근 연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CFS의 산업재해 사망자 비율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훨씬 낮았으며, 업무상 사고로 인한 사망 사례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산재 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 상위 10대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산재 승인 사망자 수를 기록한 기업은 현대건설(33명)으로, 이어서 포스코건설(26명), GS건설(25명), 현대자동차(24명), 롯데건설(20명) 순이었다.

반면, 직원 수 2위인 CFS는 이들 중에서 산재 사망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CFS의 사망률은 근로자 1만명당 0.13명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특히 CFS는 근로자 수가 지난 5년 동안 450%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전경. 매일신문DB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CFS의 안전한 근로환경과 산업재해 발생률 최저 수준 유지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쿠팡은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에 투자해왔다. 지난 2021년 하반기에만 직원 건강과 안전, 복지 인프라에 2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유급휴가와 건강 관리 프로그램 '쿠팡 케어', 서울, 대구, 김포에 직원 전용 헬스케어 센터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들은 CFS가 근로환경이 가장 안전한 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0대 기업의 산재 사망자 수는 지난 5년간 45명에서 29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근로환경 투자 확대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이 산재 사망자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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