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낙동강 상류에서 생산하는 깨꿋한 수질의 수돗물이 '상생수'로 자리잡고 있다. 도청신도시를 비롯해 의성군과 예천군 일부지역 공급에 이어 영주지역에도 공급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안동시와 영주시는 22일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양 도시 경계지역에 있으면서 상수도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일부지역에 수돗물을 서로 주고받는 상호 용수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영주시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지곡리·강동리 지역에 하루 300t 규모의 안동 수돗물이 공급된다. 이 지역에는 374가구, 636명이 살고 있다.
특히, 70가구 147명이 살고 있는 안동시 북후면 석탑리·월전리 지역에는 영주시 수돗물이 하루 50t이 공급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 지역 주민들의 물 걱정을 덜어준다.
앞서 지난 2009년 안동·의성광역상수도사업으로 의성군 의성읍 지역 5천228가구의 주민 1만3천280여명과 단촌·점곡·옥산·사곡·봉양면 등 6개 읍·면의 1만2천 가구에 하루 1만5천t 규모의 안동시 수돗물 '상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도청 신도시를 비롯해 신도시 예천지역 주민들에게도 하루 2만5천t을 공급하고 있으며, 안동시 길안면 배방리와 맞붙은 청송군 파천면 지경리, 의성군 추가 물 공급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안동시는 지난해 11월 2일 대구시와 '안동·임하댐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 협력 협약' 체결하는 등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낙동강 유역 광역상수도 구축사업'를 하나하나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상수도 공급을 요청하는 인근 지자체 지역과 안동댐으로 취수원 이전을 계획하는 대구시, 신규 국가산업단지, 신공항 및 공항산업단지, 나아가 부산 등 낙동강 유역의 하류 지역까지 안동시의 수자원을 활용한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수원 관리를 위한 수자원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덕수 탄핵소추안 항의하는 與, 미소짓는 이재명…"역사적 한 장면"
불공정 자백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자폭? [석민의News픽]
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제2의 IMF 우려"
계엄 당일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복면 씌워 벙커로"
무릎 꿇은 이재명, 유가족 만나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