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공무원 임금 37만 7천원 인상하라"

노조 기자회견 열고 요구안 발표
"급식비 1만원도 안돼" 개선 촉구

22일
22일 '2024 공무원 임금인상 요구안 발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에 참여한 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조합원들이 국민의힘 대구시·경북도당 앞에 모여 내년 공무원 임금 37만 7천원 정액 인상과 급식비 인상을 촉구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양대 공무원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내년 공무원 임금을 37만7천원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22일 오전 11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와 경북본부는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고작 1.7%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전체 공무원 평균 임금에 반영했을 때 37만7천원은 현상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공무원 노조는 매월 14만원씩 지급되는 공무원 급식비도 8만원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의 급식비는 월 22일 근무 기준으로 한 끼에 6천360원 수준이라며 최소 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공무원은 초과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지급 등에서 차별받고 있다며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조창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공무원노동자들의 요구는 특별하지 않다.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는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노조탄압 대신 제대로 된 노동자 정책을 펼쳐 모범적인 사용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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