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있는 창업기업 ㈜아쿠아웍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22일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가 발굴·육성한 창업기업인 아쿠아웍스가 딥테크-팁스 프로그램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민간 투자사가 우수한 창업기업을 선발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비 15억원에 창업사업화 비용, 해외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하나다. 기술 개발 기간이 길고 인증·시험 평가·설비 등 비용 소요가 비교적 큰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이 10대 신산업 분야에 속한다.
아쿠아웍스는 사물 인터넷(IoT) 기능과 결합한 '인공 지능형 하수처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지원을 받게 됐다. 폐수 오염도에 따라 펌프 유량을 조절하고 수질 상태를 실시간 계측하는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아쿠아웍스는 2019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연구시설에 입주한 기업으로 최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약 43억원을 투자해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부지 4천473㎡에 제조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지역 대표 투자 유치 포럼 '대구 스타트업 리더스 포럼' 기업 설명회(IR)에 참가해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에는 대구시 공공 창업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올해는 팁스(TIPS) 운영사인 대경기술지주에 추천을 받았다.
팁스는 지정 운영사가 창업기업을 추천하면 중기부가 별도 평가를 거쳐 연구개발,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8월 팁스 운영사로 지정된 대경기술지주는 지역 대학, 연구기관의 우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11개 대학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 지원기관으로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스타트업이 딥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유기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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