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가 읽은 책] 한 번도 외롭지 않았던가요?

5가지 사랑의 언어(게리 채프먼/ 장동숙·황을호 옮김/ 생명의말씀사/ 2010)

게리 채프먼은 친근하면서도 노련한 상담가로 평가받고 있다. 1992년에 출간된 '5가지 사랑의 언어'는 50여 년의 결혼생활과 40여 년의 결혼 상담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줄곧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40여 개 언어로도 번역되었다. 또 이와 관련한 그의 강의는 200여 개 방송을 통해 미국 전역에 전달되고 있다.

책은 60년 이상 사랑하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40여 년 함께한 아내와 자녀와의 가정생활이 기반이다. 5가지 사랑의 언어는 서로가 주고받은 인정하는 말과 스킨십, 선물, 서로에게 의미 있는 함께했던 시간들과 봉사하는 때마다, 서로가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로 구사한 소통을 뜻한다.

1장 '결혼 후 사랑이 사라진다?'에서는 각 나라의 언어가 다른 것처럼 서로의 사랑의 언어가 다르기에, 혼돈하지 않을 사랑의 정의를 가지라고 말한다. 우리의 정서적 건강에 꼭 필요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빈 정서 혹은 사랑 탱크를 채워 나가야 한다. 작가는 자동차 연료 탱크에 비유하여 결혼 생활은 빈 '사랑 탱크'에 충분하게 사랑을 채워 사랑의 레벨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사회생활 중에 만난 상대방을 인정하고 격려해 본 경험은 많을 것이다. 다만 가족에 대한 칭찬, 인정, 격려는 매우 어렵다. 2장 '5가지 사랑의 언어'는 가정 내에서 특히 배우자 간에서 서로를 향한다. 우리의 배우자들에게는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잠자고 있는, 당신의 격려를 기다리고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이제 일깨워 줄 시간이다.

함께하는 시간은 상대방에게 온전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의 목적을 함께 정하는 것에서 시작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배려와 즐거움이 동반된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가 선물인 경우, 어떠한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사랑이 깃든 것이면 무엇이든, 자아의 선물 혹은 존재의 선물이 곁들여진다면 훌륭한 소통 도구가 된다.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가 봉사인 경우, 종종 배우자의 비판이 가장 깊은 감정의 욕구가 있는 부분임을 알아내어 사랑을 전달할 수 있다.

"나의 사랑의 언어로 사랑해 줌으로써 내 사랑 탱크가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129쪽)

멈추어 선 지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미래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 결과로 드디어 사랑이 선택되는 것은 매우 간절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마치 한 번도 외로웠던 적이 없던 것처럼….

"그 열쇠는 바로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를 배워서 사용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181쪽)

서강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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