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김광석길·칠성가구거리·장기 먹거리촌' 팍팍 지원

대구시, 23일 '골목상권 활력 지원사업' 대상지 3곳 선정
공동체 역량 강화, 상권 디자인 개발 등 비용 2억원 지원

대구 북구 칠성가구거리.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칠성가구거리. 대구시 제공

대표적 관광지인 김광석길(중구)과 칠성가구거리(북구), 장기동 먹거리촌(달서구)이 대구시의 '골목상권 활력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23일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 3곳을 이 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정희 대구시 민생경제과장은 "주변 지역까지 사업 영향이 확산할 만한 상권을 우선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석길은 고 김광석 가수가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관광 명소다. 2019~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칠성가구거리는 대구에서 두 번째로 큰 골목상권으로 칠성시장, 신천대로와 가깝다. 주요 품목은 생활 가구, 사무용 가구, 업소용 가구, 중고 가구 등이다. 원목 가구 제작,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방 '별별상상 디자인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또 장기동 먹거리촌은 남대구IC와 가깝고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한 용산네거리와 감천네거리 사이에 자연 형성된 맛집 골목이다. 친구와 연인, 직장 동료끼리 회식하기 좋은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대구시는 이들 골목상권에 ▷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 ▷상권 디자인 개발 ▷조명, 벽화, 안내판 등 시설 환경 개선 ▷B2C 영업(기업과 소비자 간 전자거래) 기반 마련 ▷음식테마거리 기반 조성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최대 2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상권별 특화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세부 협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 중인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2단계 사업의 하나다. 대구시는 '대구 골목상권 중장기 계획(2021년~2025년)'을 수립하고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지역 골목상권 총 120개소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발전 잠재력이 있는 골목상권을 집중 지원해 특색 있고 활력 넘치는 명품 골목상권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 대구시 제공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길.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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