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영덕군 '뚜벅이 마을·블루로드', 청년인구 유입에 도움…전남 장흥군 벤치마킹

23일 전남 장흥군 공무원들이 인구감소 대책 마련을 위해 영덕군을 찾아 뚜벅이 마을과 블루로드를 견학했다. 영덕군 제공
23일 전남 장흥군 공무원들이 인구감소 대책 마련을 위해 영덕군을 찾아 뚜벅이 마을과 블루로드를 견학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에서 지역 내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전남 장흥군의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24일 영덕군에 따르면 전날 전남 장흥군 공무원들이 영덕에 자리한 '뚜벅이 마을'과 '블루로드'를 찾아 벤치마킹 활동을 펼쳤다.

장흥군은 인구감소 대책을 인구와 예산규모, 바다를 끼고 있는 자연환경 등이 비슷한 영덕군에서 발굴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진행했다.

영덕군 뚜벅이 마을 사업은 2021년 지역 내 유휴 건물을 활용해 '덕스'라는 트레킹 거점 공간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기였지만 온라인 참여활동에 힘입어 사업규모는 매년 성장했다.

지난해 오프라인 109명, 온라인 2천163명 등이 참여한 사업은 올해는 상반기도 지나지 않았지만 5월 현재 오프라인 120명, 온라인 1천849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0명의 청년들이 영덕군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으며, 군도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일자리와 주거(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를 지원하고 있다.

뚜벅이 마을은 지난해 12월 행안부가 주최한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영덕 블루로드는 제주 올레길과 함께 해안트레킹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소비자 선정 테마관광부문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바다와 숲을 잇는 이곳 구간(64.6km)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여서, 영덕군은 테마별 걷기프로그램 등 보다 다양한 즐길거리 요소를 더해갈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뚜벅이 마을 사업과 영덕 블루로드를 통해 청년층 유입 및 정착, 관광객 유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연계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