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부진을 털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서울 잠실 원정에서 치러진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대1로 이겼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의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아레즈는 7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17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삼성 6대7 패)에선 6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 구위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많이 맞았다.
당시 수아레즈의 투구 분석표를 보면 변화구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 확인된다. 101개 투구 중 직구(최고 구속 153㎞)는 26개에 그쳤다. 변형 패스트볼인 싱커와 커터 외에도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최종구 29개 중에선 변화구가 23개였다.
경기 이튿날 박진만 삼성 감독도 이 점을 지적했다. 박 감독은 "작년보다 수아레즈의 변화구 구사 비율이 너무 높은 듯하다"며 "빠른 공도 좋고, 구속도 150㎞는 충분히 나오는데 변화구 위주로 던지다 많이 맞았다. 볼 배합을 다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0대0이던 6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선 허경민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데 이어 양찬열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삼진을 잡은 111번째 공은 시속 153㎞를 찍었다.
수아레즈가 잘 버텼지만 삼성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올해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치르는 3년 차 신예 김동주(5이닝 4피안타 무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도 두산 불펜 필승조를 무너뜨리는 데는 성공했다.
8회초 두산 불펜 정철원을 상대로 '젊은 피' 김현준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 번트를 댄 구자욱의 야수 선택 출루 등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정철원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진 1사 만루 때 밀어내기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오재일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졌고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태 6대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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