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서비스로봇 근간이 되는 자율주행로봇(AMR)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도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국비 96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146억원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사업 수행에 참여한다. 전문 역량을 결집해 자율주행로봇 핵심 부품·모듈·시스템 개발 관련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서비스로봇 산업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대구는 자율주행로봇 개발 고도화, 경북은 자율주행로봇 사전 검사(Pre-Test)를 중점 지원한다. 수행 기관은 보유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자율주행로봇 시제품 제작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맞춤형 기술 지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실습, 교육을 제공해 자율주행로봇 운영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로봇은 미리 정의된 경로에 의존하고 작업자 감독을 필요로 하는 AGV(자율 가이드 차량)와 달리 독립적으로 환경을 이해하고 이동할 수 있는 로봇 유형이다. 로봇 시장은 산업용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서도 자율주행로봇 분야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6억달러 규모던 세계 자율주행로봇 시장은 오는 2030년 222억달러(29조8천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최근 '지능형 로봇법' 개정으로 자율주행로봇의 실외 보도 통행 기반이 마련되면서 기술 사업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로봇기업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되는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로봇산업 고도화, 다각화에 지역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2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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