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5년 만인 지난 4월부터 가동된 대구 달성군 24시간 운영 응급센터(매일신문 2월 23일, 3월 12일 등 보도)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응급실이 없어 주말, 공휴일 및 야간에는 인근 달서구와 남구까지 가야 하는 등의 불편이 이제는 동네에서 24시간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사라졌기 때문이다.
29일 달성군 등에 따르면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 지구에 위치한 '행복한 병원'은 4월 1일부터 응급실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평일 야간, 주말 및 공휴일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천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 야간은 하루 평균 30여명, 주밀 및 공휴일에는 하루 평균 50여명이 이용했다고 달성군은 설명했다.
특히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거의 없는 일요일의 경우 50~100명가량의 환자가 찾는 등 전체 응급실 이용자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복한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이용자의 대부분은 영·유아나 고령층이다. 증상은 고열, 장염, 벌 쏘임, 알레르기 등 다양하게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테크노폴리스 지구에서 응급실 운영이 시작되면서 지역 사회에서는 '주말 및 야간 응급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지역에 응급실이 생겨 안심이 된다', '병원비가 저렴하고 의료진이 친절하다' 등 호평이 나오고 있다.
이곳에 사는 한 주민은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응급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많은 위안을 받고 있다"며 "이젠 휴일이나 공휴일에 아이가 아파도 달서구, 남구 등 도심에 위치한 종합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고 기뻐했다.
'달성군 24시간 응급실 운영'은 민선 8기 최재훈 달성군수의 공약사업이다. 이 때문에 달성군은 행복한 병원 응급실 운영을 위해 연간 1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행복한 병원은 의사 3명과 간호사 11명으로 구성된 응급실 전담인력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응급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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