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앞에서 놓친 역전승…대구FC, 선전했으나 인천과 무승부

안방서 선제골 내준 뒤 에드가의 2골로 역전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 허용, 연승 행진 멈춰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3 15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의 에드가가 0대1로 뒤진 후반 5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이어받아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3 15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의 에드가가 0대1로 뒤진 후반 5분 세징야의 코너킥을 이어받아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FC 제공

다 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대구FC가 안방에서 접전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대구는 27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경기에서 인천과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 광주FC, 대전 하나시티즌에게 이긴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3연승을 노렸으나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드가와 세징야, 고재현이 전방에 섰다. 세징야가 에드가와 고재현보다 살짝 아래 내려서 공격 조율까지 맡는 포진. 홍철, 이용래, 이진용, 황재원이 중원을 지켰고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3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박세진과 케이타 외엔 주축 선수들이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7분 세징야의 중거리슛으로 대구가 포문을 열었는데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막아냈다. 인천은 대구의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세징야를 집중 마크했다. 세징야가 공을 잡고 공세로 나서려면 파울을 해서라도 끊어냈다.

양쪽 모두 공격 연계 작업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은 가운데 대구가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0분 인천 제르소는 대구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아 뒤로 내줬고 신진호가 이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 대구 골문을 열었다.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3 15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의 에드가가 후반 11분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3 15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대구의 에드가가 후반 11분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반면 에드가의 헤더, 이진용의 중거리슛은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역습 기회가 나왔다. 패스를 받은 고재현이 인천 문전 오른쪽으로 돌진하며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5분 대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징야의 코너킥을 에드가가 해결했다. 상대 수비수 뒤로 돌아 들어간 에드가가 헤더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대팍은 후끈 달아올랐고 팬들의 함성이 커졌다.

후반 11분에는 역전골을 엮어냈다. 상대 문전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던 세징야가 오른쪽으로 달려 들어가던 황재원에게 패스했고, 황재원은 인천 문전 왼쪽으로 짧게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뒤에 있던 에드가가 앞으로 달려 나오며 헤더,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대구는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비디오 판독으로 대구 수비의 반칙이 인정돼 페널티킥을 허용했는데 인천 에르난데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왔다. 대구는 홍철 대신 투입된 바셀루스의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오히려 인천 홍시후에게 일격을 당해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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