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끊겼던 국제관광 수요를 되찾고자 경상북도가 동남아의 중심 말레이시아에서 관광교류전을 펼치며 관광객 재유치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방한 관광객 유치 및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다툭 탄콕량 말레이시아여행사협(MATTA) 회장,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 대표 및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를 열고, K-컬처에 기반한 세계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경북관광 수요로 전환하고자 했다.

이 지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북의 계절별 관광지와 한류 촬영지, 역사적 관광지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리얼 코리아(REAL KOREA)–경북'의 존재감을 알렸다.
아울러 ▷경주(유네스코문화유산, 경주세계엑스포공원, 경주월드, 보문단지, 황리단길) ▷포항(스페이스워크, 영일대 해변, 호미곶, 청하시장, 사방기념공원, 구룡포) ▷안동(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만휴정, 월령교) ▷문경(문경새재, 문경새재오픈세트장, 오미나라, 활공랜드, 짚라인, 레일바이크)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관광지와 지역별 관광지를 함께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에는 현지 호텔과 대형마트에서 'K-경북 푸드 홍보전 및 경북농산물 판촉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 지사와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장재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말레이시아 지사장, 이마태오 KMT(Korea Malaysia Trading) 회장, CHLOE CTG(Chop Tong Guan)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KMT는 현지 최대 한국 농식품 수입업체이며, CTG는 1929년 설립한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업체다.
판촉행사에서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끄는 참외, 사과, 포도 등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북 관광두레 사업체에서 판매하는 한과, 참외빵, 생강청 등 가공식품 시식회를 열어 K-경북 푸드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현지 교민 초청 간담회에서는 경북 푸드 홍보와 관광교류 등 협력 강화 의지도 다졌다.
경북도는 이번 홍보전에서 현지인들의 경북 농산물을 향한 수요와 관심을 확인하고, 향후 이를 경북의 독특한 관광상품과 연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쳐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1960년 수교 이래 연간 상호 인적 교류가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나라"라며 "동남아에 불고 있는 K-드라마, K-Foods, K-Pops 등 다양한 한류 열풍과 연계해 관광상품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경북도가 앞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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